인도 중앙銀 지준율 인상 :: 2010/02/01 09:05

인도 중앙銀 지준율 인상
5%→5.75%…예상 웃돌아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높였다.

29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종전 4.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염려를 억제하기 위해 시중은행 지준율을 종전 5%에서 5.7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그동안 전문가 예상치인 0.5%포인트 인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인도 중앙은행의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이 임박했음을 암시한다. 이번 지준율 인상으로 유동성 3600억루피가 회수될 것으로 인도 중앙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2010회계연도에 인도 경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급증 염려 역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3월 마감되는 2009회계연도 인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0월 전망치 6%를 크게 웃도는 7.5%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도매물가 상승률은 지난 12월 7.3%로 2008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인도 중앙은행은 오는 3월 도매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6.5%에서 8.5%로 인상했다. 제조업 인플레이션율도 지난해 10월 1.6%에서 12월 5.2%로 크게 올랐다.

인도는 8억명에 달하는 국민이 하루 2달러 비용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문제에 민감하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 유례없는 가뭄으로 식량 가격이 급등해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인도 경제 회복 속도가 가파른 것에 비해 금리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인도 금리 인상이 시급하며 아마도 2월 중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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